영화 리뷰

'아무르': 사랑은 시간을 넘어서

MovieDirector 2023. 9. 9. 23:17

'아무르': 사랑은 시간을 넘어서

배경

'아무르'는 2012년에 개봉된 프랑스 영화로, 오스트리아 출신의 감독 미하엘 하네케가 연출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캔느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비롯하여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노년의 부부가 마주하는 삶의 종말과 사랑의 깊이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었습니다.

줄거리

영화는 노년의 음악 교사 조르주와 그의 아내 안느, 그리고 그들의 딸 에바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평온하게 은퇴 생활을 보내던 조르주와 안느는 어느 날 안느가 중풍을 앓게 되면서 그들의 삶은 큰 변화를 맞이합니다.

중풍 이후로 안느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고, 그녀는 자신의 몸과 의지가 빠르게 무너져 가는 것을 느낍니다. 조르주는 안느의 병을 돌보면서 그녀에게 약속한 것처럼 병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조르주의 눈을 통해,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게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무력감, 그리고 사랑의 깊이와 의미를 천천히 느낄 수 있습니다. 딸인 에바는 부모들의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와 혼란을 느끼며, 그들의 사이에 끼어들려 하지만 조르주와 안느의 결정과 선택을 존중하게 됩니다.

리뷰

'아무르'는 진심 어린 사랑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미하엘 하네케 감독은 노년의 부부의 일상 속에서 사랑의 깊이와 무게를 조용하게, 그러나 강력하게 전달합니다. 영화 속에서 조르주와 안느는 말하지 않아도 그들만의 의사소통 방식으로 서로의 마음을 교환하며, 그 깊은 애정과 이해를 관객에게도 전달하게 됩니다.

또한, 영화는 죽음과 질병이라는 불가피한 현실 앞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선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던져줍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돌보는 것, 그리고 그 사람과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작품입니다.

 


'아무르'는 노년의 부부가 마주하는 삶의 종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함께 보내는 시간 속에서 발견하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입니다. 이 영화는 사랑의 정의와 그것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감동적인 작품입니다.